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SCMC, 이사장 한운영)이 운영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홀로그램 디지털 전시 공간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 중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투쟁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재현하며, 개막 이후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독립의 목소리>는 유관순 열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홀로그램으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전시를 관람한 관람객 A씨(42)는 “홀로그램 기술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보니 정말 몰입감이 대단했다. 역사책에서만 보던 장면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 같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가족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관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 B군(17)은 “홀로그램으로 독립운동 이야기를 접하니 너무 새롭고 흥미로웠다”며 “특히 버츄얼 휴먼이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은 마치 독립운동가들과 대화하는 기분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렌티쿨러 홀로그램, 플로팅 홀로그램, 퓨처그램 홀로그램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전달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항일운동 장면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수감생활에 사용되었던 유물(용수, 수갑, 수인복 등)은 렌티쿨러 홀로그램으로 구현되어 관람객들이 유물의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생생히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조선형무소사진첩(1924)’ 속 사진들은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로 재현되어, 관람객들이 당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더욱 가깝고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계자는 “홀로그램 전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독립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휴게공간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과 휴관일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